유독 우리나라 보험만 이러는건지...다른나라도 마찬가지인지 너무 궁금하다. 한국에서는 교묘하게 아 다르고 어 다르듯 말장난으로 보험상품이 만들어지는 사례가 엄청 많다.
자녀교육보험상품도 그런 사례에 해당될 수 있겠다. 보험상품내용만 봤을 때는 당연히, "자녀교육자금을 모으는 보험이구나" 싶다. 하지만 고객님이 증권분석을 의뢰하시어 살펴보니... 전혀 그게 아니었다. 상품 설명 약관을 보는 순간 필자는 이 업을 하고 있지만 정말 보험사가 싫어지고 질린다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생활에 필요한 보험! 반드시 알아둡시다!
보험은 아는만큼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절대 손해보시면 안됩니다!
(이 글은 제가 직접 작성하고 실제 고객분들의 사례 이야기가 담긴 소중한 글 입니다. 무단으로 도용하거나 허락없이 퍼가시면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자녀교육보험상품, 제대로 알고 가입하셨습니까?
이번 사례는 자녀교육보험이라는 상품에 가입한 고객님의 사례이다. 증권 약관 보상내용을 보시면 되는데,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아 뭐 이런보험이 있지? 싶으실 것이다.
이 상품은 자녀가 사망을 하거나, 자녀가 80%이상 장해상태가 되었을 때 지급사유가 되며, 해당하는 나이가 됐을때 보험금이 지급되는 상품이다. 장해 80% 이상은 쉽게 말씀 드리자면, 팔이 양쪽이 없는 장해율, 두눈이 실명되거나 스스로는 살아갈 수 없는 큰 장해상태의 확률이다.
한 마디로 내 아이가 장애인이 되면 보험금을 드린다고 볼 수 있다. 교육과는 전혀 무관한 상품이다.
과연 고객님은 이 교육보험이라는 상품이 자녀가 이런 장해상태가 됐을 때 지급된다는걸 알고 가입하셨을까? 당연히 모르고 가입하셨다. 알았더라도 기분 나빠서 가입을 안하셨을 것이다. 아니, 아이가 장애인이 되고 나서 교육비 명목이랍시고 나오는 비용이라니?? 어쩌란 말인가...?? 황당하기 그지없다.
지금 이글을 쓰는 필자도 기분이 좋지가 않은데 이 보험을 그냥 단순히 설계사 얘기만듣고 가입을 하셨다는 게 너무 화가난다. 이 상품은 교육관련 보험으로 설명을 들으셨을 것이고, 6세 7세 초등학교, 중학교등등에 해당하는 나이가 되면 돈이 지급되는줄만 알고있다가 상담을 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고객의 심정을 다시 떠올려봐도 가슴이 아프다.
이 고객님도 자녀교육보험상품처럼 눈속임으로 위장한 부모사랑자녀보장보험의 내용을 알고 당황하시고 아무 말씀 없이 그냥 해지요청을 하셨고 보험가입에 있어서 신중해져야겠다는 다짐을 하시고 상담을 마친 사례였다.
알고 계셔야 하는 것이 하나 있다. 보험이란건 자녀기준이 아니다. 한 가정에 생계를 책임지는 부모가 혹시 모를 사고를 당했을 때 그 가정이 유지되기 위해 생활자금을 지급 받기 위해 가입하는것이 보험이다.
자녀교육보험상품의 보험료도 3만원 가량으로, 1년을 내도 36만원인데 약관상으로 보자면 자녀가 해당하는 나이가 될 때 55만원을 지급한다는 건 고객이 납입한 금액에 20만원만 더 추가로 지급 한다는 뜻이 된다.
이렇기에 계산적으로도 전혀 이득이 안되기도 하고 이런상품들은 보험사에서 만들어서도 판매해서도 안되는 아주 말도 안 되는 상품이다. 대체 만든사람은 뭔 생각으로 이런 상품을 만든걸까??
보험가입하실때는 상품 내용만 보고 가입하시는건 안 된다는 사례였다.
